천장 X 표시에 몰래카메라 설치
최근 혼자 사는 여성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이 포착됐다.
20대 여성이 지난 12일 자신의 집 현관 앞에서 이상한 간판을 발견했다.
현관문 앞 천정에는 X 표시가 2~3개 그려져 있었고, 그 위에 이상한 것들이 붙여져 있었다.
A씨는 처음에 관리사무소에서 뭔가를 설치하고 그냥 지나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잠시 후 누군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나가보니 사람도 없고 천장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두건을 쓴 남자 감시
한편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현관문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가 설치된 날 밤, 수상한 두건을 쓴 남자가 정문 앞에서 기웃거렸다.
영상 속 남성은 현관문을 한참 헤매다 소리를 듣기 위해 현관문에 귀를 대고 현관문 앞에 놓인 카메라 구매함을 뒤적거리다가 사라진 듯했다.
스프레이 소변
같은 시각 피해자 집 창틀에 소변을 뿌린 사건도 있었다.
피해자는 상황이 충격적이고 굴욕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사는 선배 의사 탓
동시에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복도를 통과한 범인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사람들이 범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대학병원 의사이자 피해자의 소속사 선배로 밝혀졌다.
놀랍게도 범인은 짝사랑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