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의 역사를 만나는 시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포니의 시간’

벌써 2025년이면 탄생 50주년을 맞이하는 현대 포니. 낯익은 이름이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내 차’를 갖게 되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말 그대로 국산 마이카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주인공입니다.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헤리티지로서 전 세계를 누비며 수많은 이야기를 남긴 포니. 이러한 포니의 역사와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까지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7080, 포니가 태동하던 시대의 숨결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포니의 시간’ 전시는 5층부터 2층까지, 총 4개 층에 걸쳐 다채롭게 꾸며져 있습니다. 전시의 시작은 ‘7080 시대’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그 시절의 공기가 물씬 풍겨왔습니다.

이곳은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 성장과 함께 산업화를 이뤄내던 격동의 시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비약적인 경제 발전 속에서, 포니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희망이자 자랑거리였습니다. 낡은 브로슈어 속에서 빛바랜 포니의 모습은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죠.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이봐, 해봤어?’라는 유명한 어록과 함께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님의 불굴의 도전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시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해봤던’ 그 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현대자동차가 존재할 수 있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시장 곳곳에는 포니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과 자료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궁금했던 점들은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전문 인스트럭터분들 덕분에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포니의 시간’ 전시, 어떻게 즐겨야 할까?

이번 ‘포니의 시간’ 전시는 자유 관람을 기본으로 하지만,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신다면 온라인 예약을 통해 도슨트 투어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대자동차와 포니에 대한 히스토리가 익숙하지 않거나, 어떤 순서로 관람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도슨트 투어가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시간별로 운영되니, 방문 전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상세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물론, 이미 포니와 현대자동차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라면, 운영 시간 내에 방문하시어 여유롭게 자유 관람을 즐기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자의 스타일에 맞춰 전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포니 쿠페 컨셉트, N 비전 74 컨셉트 등 더욱 흥미로운 차량들과 함께 3층부터 1층까지의 전시 내용을 상세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포니의 시간’ 전시에 꼭 한번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